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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국내여행

군산 근대화거리와 역사박물관, 동국사 여행기

오랜만에 군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통해 군산에 대해 익히 보아 왔던지라 조금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대략 2시간 30분이면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서울에서 군산여행은 아침에 일찍 출발할 경우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한데, 군산 역사박물관과 동국사, 초원사진관 등 근대화거리만 여행할 경우 뚜벅이 여행이 가능해 대략 반나절이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광지가 모여 있어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좋은 곳이기도 하죠. 만약 군산 선유도까지 여행할 계획을 세우셨다면 꼭 1박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군산 시내에서 선유도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고, 차를 가져가지 않으셨다면 버스를 타고 환승시간까지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가장 가까운 경암 철길마을부터 여행했는데요. 여행이 다 그렇지만 막상 가 보면 사진으로 보던 것과 실제 모습은 약간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러나 추억의 시간이 될만한 물건들이 많아 좋은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사진으론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옛 교복을 입고 달고나를 만들어 먹는 모습도 보였어요.

 

 

 

7080세대들에겐 정말 추억의 시간이죠.. 불량식품도 많았다능..^^

 

 

철길마을 맞은편에서 61번버스를 타고 군산초등학교에서 내렸습니다. 대략 8정거장이었는데요. 이후부터 완전히 뚜벅이 여행이 가능하구요. 제일 먼저 군산근대역사박물관부터 둘러본 이후 근대화거리를 여행했습니다.

 

안내판마다 여행코스가 다른 경우가 있었는데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든 우측으로 가든 근대화거리 한 바퀴 구경하는데 대략 2~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커피도 한잔 하구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금까지 군산의 변화와 역사에 대한 전시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해방 전후의 옛 모습들과 전통적인 물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감이 가는 오래된 물건들.

 

 

 

군산 히로쓰가옥입니다.

일본식가옥이지만 그렇게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정감스러운 느낌과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에 띄더라구요.

 

사람이 살진 않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2층 구조로 참 멋스럽게 지어진 집이었어요. 

이후 군산해망굴에 가보았는데요. 그냥 터널입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일본이 군산의 식민수탈을 위해 교통로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해망굴에서 다시 초원사진관으로 이동했는데요. 초원사진관은 한석규와 심은하가 출연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주요 촬영지가 되었던 곳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담백하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네요.

 

테드베어박물관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동국사인데요.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절이 되어서 일까요?!. 일본식 건물이긴 하지만 이곳도 이상하게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마치 퓨전한옥 같은 느낌?!..

 

이상  군산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