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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시네마천국

시네마 천국을 떠올리며

젊었을 땐 대수롭지 않거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나이 들어서 그것이 새롭거나 크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관용과 포용에 대한 시선 그리고 추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시선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가 바로 시네마 천국이 아닐까 생각 되는데요.


무심코 흘려 보내던 작은 것들이 나중에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오며,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사는지에 대해서도 떠올리게 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1980년대 로마의 유명 영화감독 살바토레 드비토는 고향 시칠리아에서 전해진 알프레도의 부음소식을 듣습니다.


살바토레는 오래도록 가지 않았던 시칠리아로 가게 되는데 고향의 옛 모습을 보게된 그는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린시절 토토라 불리웠던 살바토레, 그의 아버지는 2차대전 중 전사하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았고, 동네 소극장 시네마 천국에서 극장 영사기사 알프레도와 함께 극장일을 도왔습니다.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영사기 조작법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아버지처럼 정신적 의지가 되어 주는데요.





하지만 어느 날 필름에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나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되어 알프레도가 시력을 잃게 됩니다.


또한 극장도 불에 타버려 새 극장주가 들어서 장님이 된 알프레도 대신 토토가 새 영사기사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이후 청년이 된 토토는 학교에서 만난 엘레나와 사랑을 키워가지만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그녀의 부모가 인정해 주지 않고 군대에 가게 되는데요.





알프레도는 절대로 시칠리아에 돌아오지 말고 더 큰 세상에서 큰 뜻을 품고 살라고 토토에게 말합니다. 토토는 그 말을 되새기며 로마로 가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로마의 유명감독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회상을 끝낸 살바토레는 알프레도가 자신의 앞으로 남긴 유품인 필름 뭉치를 가지고 로마로 돌아가는데요. 




살바토레는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필름을 영사해 보며 감격에 찬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젊은 시절에 볼때와 지금처럼 나이 들었을때 볼때의 감정이 다른데요.


예전에 볼때도 좋은 감정을 느겼지만 지금처럼 깊은 공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모르겠네요. 20~30년 후에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게 될지..





영화 감독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며 그의 자전적 회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감독은 실제로 1970년대 초 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텔레비전이 보급되면서 극장이 문을 닫는 것을여러 차례 목격하면서 이를 영화화하고 시나리오를 썻다고 합니다.


음악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가 맡았는데요. 영화인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는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만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는데요.


미션이나 원스 어폰어 타임 인 마메리카 등에서도 좋은 음악을 선보였던 음악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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