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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자기계발/기술분석

코스피 지수로 본 갠의 각도이론

갠의 각도이론이란 1900년대 초반 면화와 곡물 등 상품시장에서 '월스트리트의 도사'로 불리던 전설적인 운용자이자 286번의 매매중 적중률 92%의 경이적인 성공을 기록한 윌리엄 갠(William D. Gann)이 창시한 이론입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질서는 항상적이다.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세상의 어떠한 이론이나 이치도 수학적 공식에 수렴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봄이 지나면 가을이 오듯이.. 겨울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 졌다 하여도 시간에 따른 다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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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



갠의 이론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가격축 X와 시간축 X를 나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각을 연결하여 반등이 어느 부분에서 일어날 것인가와 그리고 언제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즉, 시간단위와 가격단위를 구해 각도를 구할 수 있는데요. 


갠2



 시간단위

  가격단위

 각도

 1

 8

 82.9

 1

 4

 76

 1

 2

 63.4

 1

 1

 45

 2

 1

 26.6

 4

 1

 14

 8

 1

 7.1



보시는 바와 같이 시간이 1이고 가격이 1일대 각도는 45도입니다. 시간이 1일때 가격이 2라면 각도는 63.4도이고요. 시간이 1일때 가격이 4이면 각도는 76도입니다.


이런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때 각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이 45도 선인데요. 주가의 생명과도 같다하여 만약 주가의 축이 45도 선 위에 있다면 강세이고 45도 선이 이탈하게 되면 약세인 것입니다. 


하지만 갠의 각도이론에도 맹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출발점을 어디로 잡느냐의 문제와 한 종목의 시간에 대한 값과 가격에 대한 값이 경우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A라는 종목이 현재 40만원이고 B라는 종목이 1000원 이라고 할때 시간에 대한 값 1은 정할 수 있지만 A와 B의 가격에 대한 1의 값을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각도가 달라 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hts 모니터상 가격의 증감률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어 보이는 특성상 과거 갠이 그러했던 것처럼 모눈종이에 직접 시간값과 가격값을 정확한 비율을 구해 모눈종이에 그리지 않는 이상 정확한 45도의 값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맹점에도 갠의 이론을 활용하는 것은 시간의 변화에 따른 가격변화를 추세속에 변곡점을 포착함으로서 시세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즉, 중요한 것은 각도의 값이 아니라그 나뉘어진 각도에서 주가 흐름의 변곡점을 예상하여 추세가 바뀌었을 때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스피 일봉


코스피 일봉2



위의 코스피 그림에서 보듯 모눈종이가 아닌 현재의 hts상에서 추세를 파악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나마 과거보다 현재의 hts는 시간에 따른 가격값의 보정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갠은 자신이 창시한 이론으로 92%의 놀라운 승률을 보인바 있지만 그것을 현재의 시장에 맞게 적용시키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갠의 이론으로 취할수 있는 부분은 추세를 읽고 변곡에 따라 강세와 약세의 흐름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갠은 시장구조이론을 바탕으로 카디널 사각형과 되돌림 비율 등을 설명했는데요. 우리가 그나마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위에 설명드린 기하학적 각도이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