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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제품 리뷰 및 science technology

진공상태의 우주에서 총을 쏘면 과연 발사가 될까?!

우주에서 총을 쏘면 과연 발사가 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총의 발사 원리는 방아쇠를 당기면 노리쇠뭉치에 연결된 공이가 탄피에 충격을 가해 그 안의 화약이 폭발해 탄이 발사되는 원리입니다.


총알이나 포탄이나 마찬가지죠. 그런데 총을 격발시키려면 화약을 점화시켜야 하고 화약에 불이 붙으려면 산소가필요합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산소가 없죠.




실제 우주에서 총은 아니지만 기관포를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에서..  기관포를??


기관포 실험의 주인공은 소련의 군사우주정거장 알마즈인데요. 1970년대 미국과 유인 달탐사 경쟁에서 패한 소련은 우주정거장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래서 최초의 우주정거장을 만들게 되죠.


우주에서 여러가지 실험목적을 위해 발사되었던 우주정거장은 그 외에도 한가지 숨겨진 비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적국의 동태를 우주에서 감시하기 위해 군용우주정거장 알마즈를 제작하였고 여기에 자기방어를 위해 23mm 기관포를 장착했던 것이죠.


처음엔 기관포 사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습니다. 사격시 진동으로 인한 정거장 궤도 변화 등을 걱정했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지구로 귀환

하기 전, 대기권 진입 임박 시점에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성공적으로 발사가 되었고 소련의 버려진 위성에 명중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우주에서.. 정확히 진공 상태에서 총을 쏘아도 총알은 문제없이 발사가 됩니다. 이 탄피 속에는 산화제가 들어가 있어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도 격발을 하면 발사가 되는 것이죠.


탄피는 밀폐되어 있는 구조라서 외부로부터 산소가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불량이 아니라면 우주에서든 수중에서든 발사가 되며 산화제가 내장된 로켓 역시 마찮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