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이슈 & etc..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하석주, 최용수, 김병지 러시아 월드컵을 말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하석주, 최용수, 김병지 러시아 월드컵을 말하다.


스웨덴과 우리나라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블랙하우스에서 최용수와 김병지, 하석주가 나와 아쉬움을 전했는데요. 실력보다는 전술적인 대처가 미흡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비공개 전술이 결국 김신욱카드 였다는게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는데요. 이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히딩크나 여러 감독들.. 그리고 전문가들도 공통적인 생각이더군요.


추천글..

2018/06/12 - [세상만사/TV 웃음과 감동] - 냉장고를 부탁해 최용수 안정환 이제는 말할수 있다 2002월드컵

2018/06/05 - [세상만사/이슈 & etc..] - 히딩크의 축구의 신! 송종국, 이천수, 최진철 출연

2018/06/15 - [세상만사/TV 웃음과 감동] - 하룻밤만 재워줘 마지막회 스페인 배우 마크 클로테트와 나탈리아 산체스

2018/06/10 - [세상만사/TV 웃음과 감동] - 어서와 스위스 친구들 눈에 비친 한국과 알렉스 동문 김정은

2018/06/04 - [세상만사/TV 웃음과 감동] - 미운우리새끼 사유리 가족과 재회한 이상민


당연히 예상했던데로 스웨덴은 신장이 큰 만큼 기동성이 느려 우리가 뒷 공간을 빠르게 침투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공격수 중 가장 느린 김신욱을 집어 넣고, 손흥민 마저 풀백처럼 수비를 시킨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은 전술이었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스웨덴과 한국의 신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너무 신장과 체격을 의식한 나머지 수비적이면서도 매우 움추려든 전술로 선수들마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1



또 감독은 아마도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패스미스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기에 숏패스 보단 롱볼 위주의 패스, 그리고 선수비 후 김신욱의 머리를 향하는 공격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중원 패스는 실종되고 롱볼 위주의 패스로 전반 박주호가 잘못된 패스를 무리하게 받으려다 부상 당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와 스웨덴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하는데요. 심리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경기를 본 사람들도 스웨덴의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고 플레이 했던 선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단지 짜임새 있는 정확한 패스로 우리 수비를 곤란하게 했던 장면들은 많지만.. 


2


경기가 끝나고 망연자실하는 패널들..


3

4


유효슈팅이 0개입니다. 패널들의 얼굴이 무거운데요..


5

6

7


최용수는 역시나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용도를 높이지 못한 것을 언급합니다. 직접적으로 김신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멕시코가 그러했던 것처럼 기동성을 살린 손흥민과 황희찬의 투톱이 낫지 않았나 하는 얘기를 하네요.



8

9


히딩크 감독도 과거부터 줄곧 얘기했던 것이 유럽선수들과 우리나라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개중에 한 두명 특출나게 빼어난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평균적인 기량 차이 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다는데 문제가 있겠죠. 


10


투지를 불사르기도 전에 심리적인 위축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어 보지도 못하고 골을 먹거나, 감독부터 미리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그런 전술을 짜게 된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평균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지 못한 수비수가 있다는데 문제입니다. 수비가 안정되지 못하니 당연히 공격을 할 수가 없죠. 선수가 없다는 핑계로 실수를 계속 남발하는 선수를 중용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 두번 실수는 실수라고 말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없는 선수죠. 


11


우리는 화려한 개인기가 있는 브라질 수비수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평균적인 수비능력과 패스만 잘 하면 되느데, 가장 중요한 패스를 제대로 못하니 모든 상황이 불안하게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번 스웨덴 패널티킥 상황도 사실 시발점은 패스미스로 인한 역습상황에서 발생된 경우인데,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나 유럽의 유수의 팀들의 경기를 보면 수비수들의 패스미스 상황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12



스웨덴전 수훈 선수를 뽑아 보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조현우 골키퍼겠죠.


13


실력있는 골키퍼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조현우 선수가 아니었다면 3:0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네요.


14


잘못된 선발 선수를 뽑아 보라고 하는데요.


15

16


선수들에게 해가 될까 함부로 말을 못하는 패널들.. 



17


그러면서도 하석주는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데요. 지금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은 김민우선수라고 말합니다.


18

19


본인도 과거 그런 상황에 처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김민우 선수의 마음이 걱정된다고 얘기하는데요.


20

21


20년이나 지난 지금도 욕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22

23

24


멕시코전 퇴장이후 경기는 1: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네덜란드에게도 0:5로 지게 되는데요. 결국 차범근 감독이 경질되면서 하석주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25

26


동료 선수들의 노력에도 자리를 피했던 하석주.



27


이후 하석주는 마음을 달래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낚시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28

29


붕어를 낚는 순간 큰 눈의 붕어가 불쌍하게 보여 붕어를 잡고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기의 마음이 붕어의 눈에 투영된 듯 하네요..ㅠㅠ 


30

31


지금 누구보다 김민우 선수의 상황을 이해하는 하석주.



32

33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많이 힘들어 할 텐데요. 무책임한 비난보단 격려가 큰 힘이 될겁니다.


34

35


멕시코전 이후 20년 동안 차범근 감독과의 만남을 피해왔다는 하석주. 



36

37


자신에게 아주 큰 존재였던 차범근! 그저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38

39

40


김어준은 또 하석주에게 어떻게 어려운 마음을 회복했는지 물어보는데요.


41


아직도 회복이 안된답니다..ㅠㅠ.. 트라우마로 남는듯 하네요.


42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좋지만.. 무책임한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할것 같네요.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의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싸워 주길 바래봅니다..^^